완결

벽

and 완결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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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의 20년지기 단짝 김선호. 우리는 벽을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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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최신순

벽 08 : 완결

삼촌친구 김선호

나는 계속 오빠 집에서 지냈다. 더이상 삼촌과의 추억에서 도망칠 필요는 없었지만, 함께 지냈기에 일상의 상처와 기억들이 아프게 다가오는 공간에서는 벗어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었다. 앞으로의 삶을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아내겠다고 삼촌에게 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

and

300P 539 30 1 2021.04.22

선호오빠의 집은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은 고급 빌라였지만, 정작 집 안은 사람이 사는 온기 하나없이 휑하기만 했다. 살풍경한 분위기가 지난 몇 달을 겨우 버티며 살아내었던 오빠의 메마른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바빠서 집에 아직 뭘 제대로 채워놓지 못했네. 없는 게 많아. 필요한 것들은 같이 사러 다니자. 네가 인테리어 어떻게...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유사 친구

and

300P 478 22 2021.04.21

벽

벽 06

삼촌친구 김선호

그날 이후로 선호오빠는 나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내 말이 칼이 되어 찔러댄 까닭에 오빠도 많이 아팠을 거라 생각만 했다. 어쩌면 이렇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회사에 사표를 냈다. 열심히 버텨 보았지만, 이제는 내가 일상을 사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섭식 장애도 불면증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었다. 회사에서도 건강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유사 친구

and

300P 521 25 4 2021.04.20

벽

벽 05

삼촌친구 김선호

오빠가 주는 온기와 오빠의 체취가 이미 어지러운 나를 더 어지럽히고 있었다. 그를 떼어놓을 기력도, 말할 기력도 없었지만 그래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십년 간의 해바라기에도 늘 친절한 밀어내기를 멈추지 않았던 그가 왜 갑자기 이런 고백을 하는 건지, 왜 고요하던 내 일상을 휘젓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아니라며... 나는 안 된다며...” “널...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유사 친구

and

300P 460 21 4 2021.04.19

벽

벽 04

삼촌친구 김선호

커다란 덩치에 소모되지 않는 에너지의 소유자였던 삼촌이 온갖 의료기기의 도움을 받으며 무기력하게 누워있었다. 겨우 의식만 돌아온 상태였다. 삼촌을 면회하기 전에 눈물 닦고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선호오빠의 날카로운 지적에 애써 밝은 웃음을 보이려 했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다. 엄마도 아빠도 삼촌과 눈을 맞추며 금방 나을 거라고 곁에 있어 줄 테니까 힘을 내라...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유사 친구

and

300P 409 21 4 2021.04.17

벽

벽 03

삼촌친구 김선호

보고 싶어서, 김선호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애만 태우다가 회식으로 술을 먹은 김에 용기를 내어 오랜만에 찾아갔다.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니 오빠가 맥주 한 캔을 앞에 두고 그림같이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목욕을 하고 나왔는지 젖은 머리에 파자마 바람으로 앉아있는데 윗옷도 걸치지 않은 채였다. “왔어?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방문에...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유사 친구

and

300P 380 20 4 2021.04.16

벽

벽 02

삼촌친구 김선호

갑작스러운 도어록 소리에 선호오빠와 나는 살짝 긴장해서 서로를 쳐다보았다. 삼촌이었다. 피곤함에 절은 몰골로 나타난 삼촌이 비척비척 걸어 들어오다가 맥주와 치킨을 먹고 있는 우리를 쳐다보고는 매고있던 더플백을 털썩 내려놓더니 허리에 두 손을 올리고 인상을 썼다. “너, 이 기집애... 또 왔냐? 오지 말라니까, 진짜 삼촌 피곤한데 또 소파에서 자게 하려고 ...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유사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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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409 24 2 2021.04.15

벽

벽 01

삼촌친구 김선호

“오빠..!” 요즘 바빠서 통 얼굴도 못 봤기에 전화를 받을 거라 생각 못 했는데, 전화벨 겨우 두 번에 선호오빠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속상한 마음과 기쁜 마음이 반반 뒤섞여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무슨 일이야? ...너 울어?” “오빠아... 나,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어...” 아무 말 없이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렸다. -...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유사 친구

and

597 26 4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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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and 상상의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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