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안티고네의 결심

and 완결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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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를 배신한 건지... 피보다 더 진했던 아버지들의 우정이 깨지는 순간, 아버지들의 죽음 앞에 선 두 연인. 우리의 증오는 정말 증오일까, 혹은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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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창작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배신 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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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14 : 완결

비극이 비극을 부르는 일을 멈추다

모든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 박전무에게 도구로 쓰였다가 버림받은 허이사와 박전무에게 속아서 회장님을 사고로 죽게 한 오빠는 회복할 수 없는 장애를 입었다. 이 모든 일을 꾸미고 과정상에서는 일부 성공을 만끽했을 박전무는 아끼던 모든 걸 잃었다. 처자식과 내연녀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돈까지 잃은 박전무는 완전한 실패자가 되어 무너졌다. 하지만 아무도 박전무를...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안티고네의 결심 14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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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89 8 3 2023.01.23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13

사실 그리고 진실

전화 저편의 서연 언니가 크게 한숨을 쉬는 듯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 같았다. 아버지가 죽든 말든 자기는 모른다던 그녀가 자신의 안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을 할지 나는 그게 궁금했다. 오빠도 영석씨도 다들 숨죽이고 서연 언니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싱가폴 계좌를 오빠한테 넘기면 되는 거지?”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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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49 7 4 2023.01.22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12

목숨보다 돈, 먹고 떨어질 만큼의 돈

강성재는 생각보다 너무 일찍 나타난 선호 오빠와 일행들에게 놀라 자기 허벅지에 내가 다시 칼을 들이밀 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못 했다. 그래서 무방비 상태에서 너무 큰 상처를 입었다. 엉덩방아를 찧으며 주저앉은 놈과 얼굴을 데어 벌겋게 된 놈의 수하는 조직원들에게 질질 끌려 나갔다. 그가 내게 와서 내 손에 있는 과도를 빼앗아 씽크대로 던져넣고 나를 일으켰다...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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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62 6 2023.01.21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11

좀 더 깊게 순간적으로 힘을 줘

치료를 마치고 나오는 오빠의 얼굴이 평소보다 많이 밝아 보였다. 꾸준한 치료와 개인적인 노력으로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던 걸까? 아쉽다. 오늘 커피숍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늦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미리 와서 재활 치료하는 것도 보고 의사 선생님 얘기를 들을 수도 있었을 텐데…. 나는 오빠를 얼...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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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68 9 2023.01.20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10

넌 증오해, 사랑은 내가 할게

가족처럼 생각하고 지내다가 혼사를 제안했는데, 거절당하면 맘 상하시긴 하셨겠지. 하지만 그 이유로 우리 아빠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나아가게 되었다고? 나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다. 회장님은 무서운 분이긴 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하게 만들 것 같은 그런 분이셨다. 하지만, 내겐 늘 따뜻한 큰 아빠 같은 분이셨다. 게다가 우리 아빠는 회장님이 팔...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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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62 9 4 2023.01.19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09

지은 죄가 곧 들어날까봐

조폭은 원래 의리가 없다. 의리는 돈이 만드는 거다. 이게 아버지들의 생각이셨다. 그래서 오히려 개인 재산보다 회사를 불리는 것에 더 신경을 썼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갖는 신뢰는 워낙 확고한 것이었기 때문에 나머지 식구들을 잘 챙겨서 조직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 순위였다. 돈 없어 못 배우고 기운만 펄펄 남는 아이들을 데려다가 밥과 술을 주고 몸빵 ...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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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62 9 2 2023.01.18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08

기습, 그리고 가까워지는 진실

나는 이제 어느 정도 운전이 익숙해졌다. 장애인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 일인지 알게 된 후, 운전 연수도 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이다. 내 손으로 운전하는 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약간은 자유로움을 얻은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아빠가 있을 때는 기사가 없이 차를 운전할 일이 없었다. 아빠는 항상 내게 기사 겸 보디가드를 붙여...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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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66 9 2023.01.17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07

우린 공평하게 아픈 걸가?

길 건너편에 차를 세우고 그가 날 바라보고 있었다. 짙은 선팅이 그 안을 확인하지 못하게 막고 있지만, 누구 차인지, 안에 지금 누가 타고 있는지, 난 알고 있었다. 일부러 마른걸레를 가지고 나가서 스프레이를 뿌려가며 유리문을 열심히 닦았다. 내가 일상을 잘 살아가고 있다는 걸 그에게 보여줘야 할 것 같았다. “사장님, 놔둬요. 제가 할게요.” “아니에요...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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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86 9 2023.01.16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06

말로 내뱉지 못할 내 사랑!

문득 대학에 합격하고 맞은 아빠 생일에 그와 아빠가 나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던 그 밤의 정원이 생각났다. 내가 지난했던 짝사랑을 접어야겠다고 느꼈던 좌절의 그 밤 말이다. 결사적이었던 아빠에게 반항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계속해서 그를 따라다니고, 나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니라는 걸 알아냈으면…. 그와 내가 연애하고 결혼하고 그랬다면, 아빠가 회장님을 죽이지...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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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89 9 2 2023.01.15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05

다음엔 좀 더 깊게 찔러.

아주 잠깐의 정적이 지나고 특실 앞에 서성거리고 있던 중간보스들이 일제히 몰려들었다. 나는 칼을 놓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칼이 그의 배에 꽂혀있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배에서 새어 나오는 피가 칼날 밑으로 흘러내렸다. 그가 손을 들어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멈추게 했다.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인지 쥐어짜는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영석아…...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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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79 9 2023.01.14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04

그를 찌르고 있는 내 손 그리고 피

그가 숟가락을 식탁에 딱- 소리가 나게 내려놓았다. 그리고 젓가락을 들고 깨작이는 나를 인상을 쓰고 쳐다보았다. 그는 내가 제대로 밥을 먹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중이었지만, 나는 그의 시선을 모르는 척했다. 이틀을 침대에서 죽만 먹다 간신히 일어나 앉은 첫 식사였다. 밥알이 입안에서 뱅글뱅글 돌았다. “다시 네 입에 숟가락을 억지로 처넣어야 해?” “아니...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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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91 8 4 2023.01.13

안티고네의 결심

안티고네의 결심 03

살리는 것의 잔인함

불도 켜지 않은 방의 침대에 멍하니 누워 있다 보면 온갖 생각이 흘러갔다. 그동안 지나쳤던 별일 아닌 일들이 하나의 의미, 또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회장님의 장례식장에서 슬퍼하기보다 싸늘하게 미소 지으며 우리 가족을 맞던 그의 모습이 기억났다. 항상 어른스러웠던 그가 슬픔을 누르는 것조차 멋지게 느껴지기만 했다. 어느 날인가, 그가 기자를 그만두고 회사로 ...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조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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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108 8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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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and 상상의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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