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말썽장이

and 완결 /9화

김선호, 그의 인생에 뛰어들어 끝없이 말썽을 부리게 된 나! 이코노미석에서 만나 비즈니스석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은?

팬창작 나페스 로맨스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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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언니가 팔짱을 낀 채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다행하게도 우리는 언니의 찬장에서 이미 한국라면을 꺼내 맛있게 먹어 치운 상태였다. 배가 든든하면 욕을 먹어도 좀 덜 아플 거라는 내 생각이 적중했다. 언니 앞에는 두 개의 트렁크가 나란히 놓여져 있었다. 그건 우리 두 사람의 트렁크였다. 언니가 호텔에 들러 우리의 트렁크를 실어왔다. 그리고 우리가 한 방에서 지...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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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124 7 2 2023.06.10

말썽장이

말썽장이 08

로맨틱한 영상의 효과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호텔에 들어가면서부터 받은 극진한 대접의 이유를 미팅 장소에서 바로 알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크고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는 책임자가 바로 그 이유였다. 그는 내가 어제 횡단보도 앞에서 얼은 채 꼼짝 못 하고 서 있는 것을 끌어내 억지로 차 뒤로 앉혔던 그 할아버지였다. 수염 때문에 할아버지로 생각했지만, 사실 그는 좀...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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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91 6 2023.06.09

말썽장이

말썽장이 07

실수, 자책, 그리고 추억

그가 내 블라우스에서 손을 뗐다. 그리고 한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쓸어 올렸다. 잠시 생각에 잠긴 것 같더니, 나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괜히 그 말을 한 건가? 하지만 내 마음속에 커지고 있는 걱정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을 수는 없었다. 우리는 나이 차가 너무 많고, 언니는 이 사람에게 미래를 걸었다고 했다. 하룻밤의 불장난 같은 걸 해도 되는 관...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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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106 5 2023.06.08

말썽장이

말썽장이 06

재난, 그리고 아저씨

대표님의 옆에 딱 붙어 있을 걸 그랬다고 잠시 생각했다. 이렇게 죽는다면 그까짓 부끄러움 따위가 무어라고! 남자친구와 끝나자마자 나타난 이 얼음왕자한테 조금씩 마음이 가고 있다는 사실이, 위협적인 총구를 근거리에 두자 명백해졌다. 죽음 앞에서 유전자를 남기고 싶은 동물적인 본능일까? 아직 처녀인데, 이대로 죽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도 머리를 스쳐 갔다. 몸이...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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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73 5 2 2023.06.07

말썽장이

말썽장이 05

언니가 걸은 미래

한 열 명 정도를 쉬지 않고 상대하고 나니 벌써 기운이 쭉 빠졌다. 뽀삐 덕분에 기분이 좋아서 아침에는 에너지 풀파워였는데 한계가 느껴졌다. 다른 통역 아저씨가 계속 버벅대니까, 사람들이 내게만 몰려들었다. 뉴올리언스에서 한인마트를 운영 중이라는 윤선생님은 1년에 한 번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3년째 하고 있었다. 그 정도 경력이면 더 잘할...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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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78 5 2 2023.06.06

말썽장이

말썽장이 04

꿈 속의 뽀삐

정신없이 바쁘던 첫날이 끝났다. 나는 아픈 다리와 허리 때문에 죽을 지경이었다. 하루종일 선 채로 떠들어서 목도 아픈 것 같았다. 대표님은 오늘 중요한 미팅을 두 개나 처리했다. 그닥 쓸모있는 미팅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계약과 연결될 만한 사람들은 아직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거나, 그냥 스쳐 지나간 것 같았다. 아, 호텔에 가면 폭신한 침대에 누워 뒹굴...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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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74 5 2023.06.05

말썽장이

말썽장이 03

1조 프로젝트에 나 따위야

따뜻하고 폭신했다. 호텔 침대 특유의 포근함이 느껴졌다. 나는 뽀득뽀득 소리가 날 것 같은 침대 시트를 쓸어보았다. 열소독을 한 것 같은 시트 냄새가 기분 좋게 맡아졌다. 이 맛에 호텔에서 자는 거지. 나는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켰다. 문득 내가 호텔에서 눈을 뜨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일로 호텔에서 자는 거였더라? 나를 깨운 소리에 집중...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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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75 6 2 2023.06.04

말썽장이

말썽장이 02

하늘이 준 시련

뉴올리언스 공항 입국장에 언니의 모습이 보였다. 우버 타고 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 웬일이지? 지금은 근무 시간이 아니었던가? 물산업 박람회인가 전시회인가로 바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잔소리에 압사당해 죽을까봐 출국 직전에 톡을 날렸는데 공항까지 나와주다니, 언니의 배려에 감동하면서 달려갔다. “언니, 웬일이래? 마중도 다 와주고!” “너 마중 나온 것...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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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90 5 2023.06.03

말썽장이

말썽장이 01

나는 그의 말썽장이

대표님과 나와의 거리는 아무리 길게 봐도 3미터 정도. 그의 눈이 나와 내 주변 어딘가를 계속 오고 갔다. 총을 가진 사람이 이쪽 어딘가에 있나 보다. 나는 숨조차 쉴 수 없었다. 대표님이 검지를 들어 입 가운데에 세웠다. 조용히 하라는 걸 보니 총을 쏜 범인이 내가 숨은 차 반대편에 있는 것 같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아까 함께 차 뒤에 숨었던 ...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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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7 2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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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and 상상의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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