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and 완결 /14화

노인들이 많은 산동네에 벽화를 그리던 그 작자. 동정도 구경도 싫어서 시비를 붙다가 눈이 맞았다.

팬창작 나페스 로맨스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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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4 : 완결

속궁합이 제일이지

< 나의 이야기 > 날 업고 오르막을 오르는 그가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잘생기고, 그림도 잘 그리고, 돈도 많은 것 같은데… 노래하는 목소리도 참- 장난 아니다. 나는 그의 냄새를 맡고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행복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이게 누구야? 울램이 아니냐? 왜 업혀서… 김선생, 이 양반이 괜찮다고 했는데 다 거짓말인갑다. 어디 다리라...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and

300P 112 4 5 2023.05.09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3

사랑은 사람을 나약하게 만들어

< 나의 이야기 > 일주일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이젠 시간 감각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 밥을 먹이면 밥을 먹고, 씻기면 씻고, 어쩌다 재워주면 잠을 잤다. 그가 두 번 외출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푹 잠들지도 못했던 것 같다. 오늘 병원 검진을 받으러 가야 한다고 그가 말해서 겨우 일주일이 지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어- 정신 차...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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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58 5 2023.05.08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2

맹수의 소굴에서

< 나의 이야기 > 약간 어이가 없었다. 이 사람이 이렇게 막무가내 스타일이었나? 그럴듯한 핑계나 적당한 거래, 은근슬쩍 같은 것이 전문영역 아니었어? 내 의사는 묻지도 않고 아무 언질도 없이 병원에서 나를 차에 태우더니, 그의 차가 우리 동네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영 수상했다. “어디로 가는 거에요?” “내 집으로.” “내가 왜 선호...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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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60 5 2023.05.07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1

개발 비리와 퍽치기

< 나의 이야기 > 그 작자와 보낸 시간은 겨우 일주일이었는데, 그동안 내 세상이 변해버린 것 같다. 요즘은 설핏 잠이 들었다가도 서늘한 느낌에 벌떡 일어나고는 했다. 나를 끌어당기는 그의 온기가 몹시 그리웠다. 잠 좀 들라치면, 내 배 위에 있던 손이 어느새 가슴 위로 꾸물꾸물 올라가 주무르고 있어서 그의 손을 억지로 떼어내던 무수한 순간들을...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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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62 5 2023.05.06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0

강강약약 그녀, 나한테는 너무 강해

< 나의 이야기 > 그에게서 전화와 문자가 계속해서 왔지만, 나는 받지 않았다. 나는 토요일 새벽에 집에서 나와 일요일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시골 외가에 가서 할머니 밭매는 일을 도와주다가 얼굴만 새카맣게 타버렸다. 힘은 들었지만, 다른 생각도 안 나고 시간을 보내기에는 나름 괜찮았다. 할머니는 늘상 그렇지만, 이번에도 죽도록 부려 먹...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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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55 5 1 2023.05.05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9

결혼은커녕 이별통고

< 나의 이야기 > 지난 밤에도 겨우 서너 시간은 잤는지 모르겠다. 하품이 끝없이 흘러나왔다. 요즘은 매일 이런 식이다. 그는 새벽 세시 경에 우리집을 빠져나가서 자기 집에 가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옷을 갈아입고는 아침 8시면 나래 슈퍼 앞 평상에 출근해 있었다. 가는 시간, 오는 시간을 따지면 그도 세 시간 남짓 자고 나오는 건데, 정말 체력...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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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57 5 2023.05.04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8

내 허기는 울램이가 채워야

< 나의 이야기 > 아침 출근길에 나래 슈퍼 앞에서 만난 그가 내게 인사를 건넸지만, 나는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어제 내내 내게 자신은 윤가놈과 어쩌다 인사를 한 사이지만, 재개발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의 말을 전혀 믿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두 사람이 정답게 인사를 나누는 것을 내 눈으로 본 후 정나미가 떨어지는 것 같...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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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52 5 2 2023.05.03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7

재개발과 궁지에 몰린 할매

< 나의 이야기 > 아침 일찍 화원에 들러 상추를 비롯한 쌈채소 모종을 넉넉하게 사고 씨앗도 충분히 샀다. 동행하겠다는 그를 도저히 말릴 수가 없었다. 쇼핑백이 한 아름인데다가 모종까지 전부 혼자 들고 올라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나라도 오늘 아침에는 침대 속에서 나오는 게 죽기보다 싫을 정도로 힘든 상태였다. 그렇게 만...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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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59 6 2023.05.02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6

달동네 쌈닭의 연이은 사고

< 나의 이야기 > 맥주의 유일한 단점은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한다는 것. 작은 키와 다리, 거기에 더불어 내 최고의 약점은 방광 사이즈도 만만치 않게 작다는 것이다. 키와 다리보다 사실 그게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위다. 내 최애 회식 코스 중 하나가 수제 맥주집인데, 2차를 간다길래 신나서 따라왔다. 그런데 수제맥주와 수입맥주를 포함해 맥주 ...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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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70 6 2 2023.05.01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5

여자친구 알바

< 나의 이야기 > 거울 안에서 그 작자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마치 온 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약간 숨이 멎는 것 같은 기분도 느꼈다.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운데도 그의 시선을 피할 수가 없었다. 이 남자가 너무 가깝게 다가와서 그럴 것이다. 저 눈빛을 착각하면 안 된다. 저렇게 잘난 남자가 왜 나한테 관심을 두겠는가?...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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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54 6 2023.05.01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4

커플처럼 보여

< 나의 이야기 > 김선생이라고 했던가? 그 작자의 표정이 뭔가 진지해졌다. 아마도 내 말이 좀 이해가 가는 모양이었다.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닌가? 나는 좀 안도감이 느껴졌다. 그제야 이 남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밝은색 캐주얼 수트 안에 티셔츠를 받쳐 입은 유난히 단정한 모습이 페인트를 덕지덕지 묻히고 다니던 평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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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49 6 2023.04.30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3

우리의 가난을 관광하지 마

< 나의 이야기 > 오늘은 종일 바쁠 계획이었다. 일단 페인트 묻은 재킷을 가지고 백조세탁소를 들러보고, 구세군과 아름다운가게를 들렀다가, 화원에 가서 미혜 할매가 부탁한 고추 모종이랑 상추, 깻잎 씨를 사야 했다. 환절기에 꽃가루까지 날리기 시작해서 그런지 비염이 도지는 느낌이라서 이비인후과를 찾아 비염약을 받을까 하다가 그건 다음 주 월요일...

김선호 나페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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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 44 6 1 2023.04.29

and

배우 김선호 and 상상의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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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4 : 완결

속궁합이 제일이지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3

사랑은 사람을 나약하게 만들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2

맹수의 소굴에서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1

개발 비리와 퍽치기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10

강강약약 그녀, 나한테는 너무 강해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9

결혼은커녕 이별통고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8

내 허기는 울램이가 채워야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7

재개발과 궁지에 몰린 할매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6

달동네 쌈닭의 연이은 사고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5

여자친구 알바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4

커플처럼 보여

뱅크시고 뭐고 다 죽었어 03

우리의 가난을 관광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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